동부구치소 첫 코로나 사망자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윤창열

동부구치소 첫 코로나 사망자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윤창열

3000억 원대 굿모닝시티 사기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이던 윤창열씨(66)가 감옥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 후 사망했습니다.

윤씨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감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숨진 첫 환자입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4일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사흘 뒤인 27일 새벽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윤 씨는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걸어왔습니다.

 

평소 윤창열 씨는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창열 씨는 2003년 초 1980년대 국내 건설업계의 대표 주자였던 한양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관련업계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이후 윤창열은 2001년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을 시작하면서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분양대금 37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기소 돼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습니다.

 

윤씨는 출소 뒤에도 16억원대 사기 혐의가 드러나며 2018년 6월 징역 4년6개월의 형을 새로 확정 받았고, 지난해 추가 사기 범행으로 징역 6개월을 또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습니다.

그는 사기사건의 장본인이 되기 전까지 13세라는 어린 나이에 배고픔을 잊기 위해 목수일을 시작해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회장으로 변신한 인물로 재계에서 주목을 받았기도 합니다.

 

이날 현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62명으로,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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